[호근동]자연과 함께하는 최고의 휴식공간 ‘서귀포 치유의 숲’

서귀포 치유의 숲

초록 숲에서 푸른 하늘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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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의 일상 중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바다와 숲 이야기를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야 제주도 여행의 트렌드가 다양하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제외한 여행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르른 숲의 풍경은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제주도만의 아주 특별한 여행 포인트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아름다움으로 탐방객들에게 치유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는 ‘서귀포 치유의 숲’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귀포 호근동에 위치한 ‘서귀포 치유의 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숲이다. 난대림, 온대림, 한 대림의 다양한 식생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숲으로, 평균수명 60년 이상의 전국 최고의 편백 숲이 여러 곳에 조성되어 있다.

 

다양한 코스로 오래도록 숲에 머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는데, 치유의 숲에는 호근동 마을 숲 산책로, 서호동 추억의 숲길, 한라산 둘레길 등이 지나가거나 연결이 되어 있고 제주도 역사와 옛 제주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치유의 숲을 찾는 사람들이 제주의 역사, 생활상,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치유의 숲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귀포 치유의 숲 홈페이지(https://eticket.seogwipo.go.kr/ajax/plan/popBooking.do)에서 예약을 한 뒤에 이용할 수 있다. 각 시간마다 개인별로 탐방할 수 있는 시간도 있고, 해설가와 함께 숲의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하는 코스도 함께 예약 가능하다. 코로나로 인해 프로그램이 많이 줄었지만, 일반 탐방으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마음을 치유하기엔 충분하다.

 

 

 

 

치유의 숲길은 총 15km로 다양한 풍경을 보면서 오래도록 머물 수 있도록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숲을 오가는 길로 ‘가멍오멍 숲길’은 총 1.9km로 숲길 오른편에 조성된 노고록 숲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장애 숲길이다.

 

가멍오멍 숲길을 통해 안쪽으로 들어가면 가베또롱 치유숲길과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은 1.2km로 잣성을 옆에 두고 따라 걸을 수 있는 길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재미난 이름을 가진 숲길이 많은데, 그 중에서 발길이 이끄는 곳으로 숲을 만나볼 것을 가장 추천한다. 꼭 이곳에 가봐야 한다는 매뉴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편안하게 숲을 즐기면 된다. 해설가와 함께 하는 숲길은 자연에 대한 시각이 많이 달라질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숲을 더욱 자세하게 만나보고 싶다면 해설가와 함께 할 것을 추천한다.

 

 

 

 

 

제주도에는 다양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숲이 너무나도 많지만, 치유의 숲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함이 있다면, 바로 삼나무 숲과 편백나무 숲에 조성된 나무침대에 누워서 멋진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편백나무 숲은 발아래 편백나무로 만든 큐브가 깔려 맨발걷기체험이 가능하다. 꼭 맨발로 걸어보지 않더라도 침대 위에 누우면 자연의 향이 천천히 온몸을 감싸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누워서 잠시 눈을 감으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소리와 새들의 소리 그리고 졸졸 흐르는 물소리까지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운 소리를 온몸으로 들어볼 수 있다.

숲은 바라만 보아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해 우울함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경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실행한 결과, 우울수준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다양한 환경의 변화, 일상의 변화로 인해 몸도, 마음도 병이 들어가는데, 이럴 때 자극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보다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숲에서 치유 받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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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치유의 숲

주소 : 서귀포시 산록남로 2271(호근동 산4)

전화 : 064-760-3067

운영시간 : (하절기 4-10월) 매일 8시~17시, (동절기 11-3월) 매일 9시~16시

입장료 :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주차(경형) 1,000원, 주차(중,소형)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