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여행지

[제주 박물관]생명의 신비로움을 담은 예술정원 ‘석부작박물관’

(주)교차로-제주 2020. 5. 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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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부작박물관

제주의 돌과 들꽃들이 전하는 생명의 감동



새해가 시작되고 1월의 달력도 어느덧 반

이상을 넘겼지만, 제주도는 봄처럼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추운 겨울 따뜻한 곳으로 피난을 가듯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제주도를 향하게 되기도 한다.


너무 춥지 않은 날씨 덕분에

야외활동도 즐길 수 있고, 산간에 내린 눈은

큰 규모의 스키장을 대신해 천연 썰매장이 열려

매 주말마다 도민은 물론 여행객들이 몰리곤 한다.




겨울철 춥지 않은 날씨에 삼림욕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삼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선

숲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끈질긴 생명력에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야생화와 석부작을 전시한

‘석부작박물관’도 추천할 만하다.


서귀포시 호근동에 위치한 ‘석부작박물관’은

제주의 돌과 들꽃이 전하는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풍요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소소한 매력에 빠져

사색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석부작박물관을 거닐다'


입구에서부터 길을 따라 천천히걸으면

양쪽으로 차곡차곡 쌓인 거친 현무암 사이로 뿌리를

드러낸 채 끈질기게 살아 숨 쉬는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석부작 테마공원을 꾸려나갈 당시

3만여 점의 풍란 석부작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천여 종의 야생화까지

선보일 정도의 규모가 되어 누구에게나

편안한 쉼터이자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을 만큼

신선하고 향기로운 기운을 풍기는 박물관이 되었다.



겨울은 알록달록 꽃을 피우던

나무들이 잠시 쉬어가는

계절이라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순 없었다.


하지만 탐스럽게 열린

주황빛 귤나무

그 빈자리를 대신 하듯 많은

열매를 맺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야외정원의 석부작과

야생화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석부작 실내전시관에 살고 있는

식물들은 정글을 이룬 듯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실내전시관에서는 뿌리를 밖으로

다 드러낸 채 바위 틈 사이에서

진한 초록빛을 띄며 자라는

석부작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하나씩 천천히 보고 있으면 생명의

신비로움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이처럼 석부작박물관은

제주도의 독특한 환경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각자의

개성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다.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며,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어느 날 내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을 때.



감히 사람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에서 쉬어가는 시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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